수도권에 기반을 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나눔의집 등은 위안부 관련 단체로는 제법 알려진 단체다. 정대협의 경우 1992년 1월에 시작해 단일시위로는 최대 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수요시위'를 이끌고 있다. 나눔의집은 국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살고 있는 쉼터다. 2014년 8월 현재 10명의 피해 할머니들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위안부 관련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두 단체는 신문ㆍ방송의 주목을 받는다.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내외 인사도 이 두 곳을 주로 찾는다.
지역 사회의 무관심이나 운영에 대한 어려움과는 별개로 이들 단체는 중앙정부와의 소통부재를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한 지역 시민단체 대표는 "여가부에 가서 담당국장을 만나려고 요청했더니 만남 자체가 거부됐다. 국장이 없으면 과장이라도 만나 이야기를 들어줘야 하는데 그러지 않더라. 정대협이나 나눔의집 대표가 요청했으면 그랬겠느냐"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