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순덕 할머니는 1921년 경상남도 의령에서 태어났다. 17세 되던 해 간호사 를 모집한다는 말에 속아 중국 상하이에서 위안부 피해를 당했다. 이후 남경을 거쳐 1940년 일본군 장교의 도움으로 귀국했다.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한 김 할머니는 항상 분주하고 부지런해 쉼터의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04년 6월30일 늘 참여했던 시위 날인 수요일 아침에 사망했다. 할머니가 그린 '못다핀 꽃'은 지난달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됐다.
나눔의 집 제공